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구중궁궐 용궁마을에 봄사람에게 손짓하는 계절을 꾀어차듯이 피어나는 아지랑이를 점지하듯 노란 산수유 꽃이 피었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주천면 외용궁마을 일원에서 수줍은 듯한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을 맞이하기 위해 제1회 용궁산수유 꽃 잔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봄의 화신으로 오랜 기간동안 많은 이들에게 용궁 산수유 꽃의 화사함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작년에 새로이 개통한 지리산 숲길 탐방객 및 지리산국립공원내 육모정, 구룡폭포 등의 관광객들과의 연계를 통한 전국적인 지역 알리기와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기반 마련을 위해 개최된다.

특히 마을 전 주민이 공동으로 행사를 준비해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정겹고 따스한 고향 분위기를 연출하고 특히 격식의례의 지양과 볼거리, 맛거리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산수유 꽃 축제는 산수유의 풍작 및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행사의 흥을 돋우는 농악놀이 및 각설이 공연, 산수유 그림 전시회, 산수유의 은은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차와 떡 만들기, 먹을거리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달콤한 산수유 꽃의 향기에 취하게 할 예정이다.

용궁산수유축제추진위원장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전 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성공적 행사를 위해 노력해 용궁 산수유 꽃의 향기를 많은 이들에게 널리 전하겠으니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는 당부와 행사 추진에 굳은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취재본부 노주한 기자

노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