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러시아 수출 물동량을 포항 영일만항 컨부두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가 지난해 LG전자와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수출물동량을 유치한 데 이어 3번째 거둔 성과다.

포항시는 쌍용자동차가 올해 러시아 수출 물동량 7200대분 1만TEU를 포항 영일만항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일만항 이용과 관련, 쌍용자동차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육로나 철도를 통해 영일만항 컨테이너화물 조작장(CFS)으로 반입해, (주)대우로지스틱스사가 이를 반제품형태로 분해해 컨테이너에 적입해 수출하게된다.

러시아 자동차업체인 S사가 이를 받아 블라디보스톡 공장에서 조립 후 완성차를 러시아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차 러시아 수출은 5월 1차분 7200대를 영일만항에 처음 반입하여, 6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첫 수출 길에 오른다. 러시아 수출에서 쌍용자동차는 2015년 4만5000대를 계획하고 있어 2015년까지 영일만항 이용 물동량은 최대 7만TEU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진국 포항시 국제화전략본부장은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동량 유치는 컨테이너항만으로 후발주자인 포항영일만항이 환동해 중심항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