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부동산을 조사한다는 요구에 응해 현대아산과 투자업체 관계자 등 16명이 25일 오전 방북했다.

이번에 북한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현대아산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12명 등 모두 16명이며, 24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3명이 북한에 들어간데 이어 2차로 방북하는 것이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통일부와 현대아산 측에 통지문을 보내 25일부터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25일 오전 11시까지 금강산 관광지구로 오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오늘 오전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등 현지 부동산 소유업체의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갖고 있는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번에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CNB국회방송 윤철수 기자

윤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