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공부하는 공주지역 한부모 가족에게 희망의 소식이 생겼다.

공주시는 26일 생활이 여의치 못한 한부모 가정 자녀에게 사랑의 교복 전달과 함께 학력신장을 위한 지역학원과 위탁교육 협약을 맺었다.

이날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고 방과후를 활용해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 한부모 가정, 지역 여성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중학생 28명에게 사랑의 교복이 전달됐다.

이날 전달된 교복은 1인당 10만원 상당의 교복 교환권으로,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한 중학생 새내기 28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다.

지난 2004년부터 전개해 온 사랑의 교복 전달 행사는 지난 6년간에 걸쳐 지역 중학생 새내기 170명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교복을 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준비한 도서상품권이 함께 전달됐다.

이어, 공주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방과후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역 7개 학원과 1년간 위탁교육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5개 과목에 걸쳐 방과후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학력신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사랑의 교복 전달행사는 저소득 가정에 대한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는 것으로 가계안정은 물론 면학분위기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남취재본부 박종양 기자

박종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