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제류에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표시가 의무화 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제류에 포알데하이드, 방부제 등 유해물질의 함유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산품 안전기준 강화안을 입안예고 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합성세제 16개, 섬유유연제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합성세제 및 섬유유연제 한개 회사제품에서 인체 내분기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알킬페놀류가 검출됐다.

또 세착의 최동단계에서 옷을 헹굴 때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7개 회사제품에서 피부알레르기, 아토피 발생원인인 방부제가 검출됐다.

이번 기술표준원의 안전기준 개정안 주요 내용으로는 세탁 후 섬유에 잔존할 가능성이 높은 유연제에 대해 독성이 강한 알킬페놀류가 검출되지 않도록 했다.

피부알레르기 ,아토피 발생 원인인 폼알데아이드를 75㎎/㎏ 이하, 방부제에 대해 허용 기준량을 설정했으며 형광증백제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초기 세탁에 사용하는 합성세제와 세정제는 첨가물 표시사항을 업체 스스로 표기하도록 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4월에 개정안을 WTO/TBT에 통보해 각국의 의견을 수렴한 후 업계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CNB국회방송 김소영 기자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