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소매상인들이 기존 위판장 폐쇄에 따라 위판장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 벌리면서 소매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포항시는 죽도시장 위판장 현대화를 위해 총사업비 100억여원을 투자하여 이달부터 공사를 착공함에따라 죽도시장 어판장내 소매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판매장소를 잃게 됨으로써 집회를 갖고 소매할 수 있는 공간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죽도어시장 소매상인들은 지난 8일 새벽 7시경에 죽도어시장 위판장에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를 벌리면서 포항시와 수협이 죽도어시장 현대화를 명목으로 소상인들을 몰아낼 목적으로 장소마련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항시와 포항수협 죽도어시장소상인대표들은 지난 5일 수협사무실에서 생존권이 달려있는 임시위판장 증설문제를 놓고 협의를 실시했으나 상방의 주장이 만만치 않아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또 소매상인들은 위판장 건립 후 소매상인도 위판장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연호 위판장 소매상인 대책위원장은 “힘없는 소매상인들이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사항이 문서화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관철시키는 것이 목적이다”고 주장했다.
포항시 수산진흥과 수산행정 담당자는 “본래 위판장은 위판과 중개업무만 이뤄질 수 있는 곳이다”면서도 “기존 위판장이 폐쇄되면서 소상인들에게 임시 위판장과 공영주차장 일부분에 최소한의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죽도시장 위판장은 지난 1일부터 지정물에 대한 보상문제가 해결 되는대로 공사를 착공하여 오는 2011년 4월까지 마무리 짓을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