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게 핀 꽃을 보며 그 꽃을 피우기 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아보듯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를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종환 시인은 6일 대경리더십아카데미 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시에서 배우는 감성 리더십’을 주제로 공존공생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사회에는 리더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시인은 ‘시적 역설’을 예로 들며 한옥의 처마는 직선이 모여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 내듯 리더도 강한 리더십보다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사랑의 힘을 가진 감성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 사회는 과거로부터 내려오던 ‘약육강식’의 생존 원리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협력의 원리’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종환 시인은 “담쟁이가 벽을 타고 올라가듯 우리도 인생의 벽에 부딪혔을 때에는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벽을 넘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리더의 감성 경영이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종환 시인은 이 날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CNB국회방송 제 2 본사 박선정 기자

박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