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바 프로젝트 시행 후 포항의 변화는 눈에 띌 만큼 확연하다.
지금까지 포항의 이미지는 `철강`이란 한 단어로 대표돼 왔으며 포스코를 통해 현재의 도시 성세를 이룩한 포항으로선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포항→철강→산업화→공해`로 이어진 도식화는 포항의 이미지를 `환경은 등한시된 공업도시`란 굴레 속에 가뒀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시는 2007년 1월, 테라노바(Terranova) 포항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테라노바란 라틴어 terra(땅)와 nova(새로운)의 합성어로써, `새로운 땅`이란 의미다.
포항을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만드는 하나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테라노바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포항에는 변화가 시작됐다. 포항에는 중앙상가 실개천이 조성되고, 가로등이 시각적으로 바뀌는 등 조용한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2008년 중앙상가 실개천은 `제3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표창`과 `도시대상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 역시 같은 해 `한국디자인정책학회 우수정책상`을 수상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에 꼽히기도 했다.
또 그다음 해에는 `국제공공디자인대상 (사)대한토목학회장상`을 당당히 거머쥐기에 이른다.

현재 치열한 도시 경쟁의 시대에서 포항시는 이러한 도시경관의 변화를 주 무기로 내세우면서 잘사는 포항 글로벌 포항으로 날로 도시발전을 변모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