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하면 미남리 일대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33개사가 들어올 것으로 결정돼 조선부품업계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청하이엔씨 등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33개사는 오늘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울산과 경주, 사천, 서울 일원에 흩어져 있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로 청하면 미남리 일대 53만6천㎡의 부지에 3천9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기업체가 투자 초기에 3천460명을 고용한 뒤 가동률 70% 상태에서 5천여명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하이엔씨 등은 조선 산업용 플랜트, 기계배관, 전기계장용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집단화를 위한 조선부품소재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포항지역이 조선부품업계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포항 이전으로 조선 관련 플랜트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의 투자유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KTX 인입선과 영일만항 인입선 개설 계획 확정, 부품소재공단 지정에 따른 글로벌 부품소재기업들의 잇따른 투자 결정 등이 작용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