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역한 해군 초계함 '포항함(1천178t급)'이 지난 27일 포항 동빈내항 동빈큰다리 옆에 도착했다.
포항시는 포항함을 함상공원으로 개조해 오는 6월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자매결연 함정인 '포항함'이 퇴역 10개월만에 포항 동빈내항 함상공원에 도착했다.
천안함과 동일한 재원을 가진 포항함은 지난 26일 2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진해군항부두를 출발, 23시간만인 지난 27일 함상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동빈부두 빗물펌프장에 도착했다.
포항시는 포항함이 도착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정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함정과 육상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하는 등 일부 시설을 보완한 후 오는 6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포항함은 지난 1982년에 건조, 1984년에 취역했으며, 1987년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시민대상 함정 공개행사, 상호초청행사,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장학금과 위문품 전달 등을 통해 23년간 우정을 쌓아왔다.
길이 88.5m, 너비 10m, 높이 23m, 1천175t인 포항함은 최대속력 31노트로 취역기간동안 95명의 승조원이 탑승했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