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핵심사업인 동빈내항 복원에 주민들이 보상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포항시와 토지주택공사가 보상가 내역을 해당주민들에게 통보함으로써 보상가를 놓고 주민들은 터무이없는 보상은 합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된다
보상가 통지서를 받은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시세 이하라며 송림초등학교 앞 3층 상가 건물은 4차선 도로를 문 요지인데도 대지가 2억2천9백만원, 건물이 2억3천여만원으로 모두 4억5천9백만원으로 책정되었다며 이 돈으론 다른 곳에서 이만한 건물을 사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상대상자인 문복길씨도 '대지가 평당 289만원 이건 말이 안된다'면서 분통을 자아내고 있다
작은 동네 길을 물고 있는 또 다른 2층 건물도 토지가 3.3제곱미터당 168만원 건물 전체 가격이 2억천여만으로 사업 계획 전 호가에도 미치치 못한다며 불만을 표했다
장창익씨는 '예전 2억9천만원에 안팔았는데 2억천만원너무 낮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불만을 반영하듯 이틀 사이 보상 백지화에 서명한 주민들이 백70여명으로 집게되고 있다
편입 주택과 상가가 479동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해당주민들은 정든 땅을 떠나지 않겠다며 절반 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등지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항시는 주민 추천 감정평가기관을 포함해 3개 감정평가기관이 산정한 값이라며 이의가 있을 경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동빈내항에서 형산강 하류까지 1.3킬로미터를 뚫어 물길을 내는 사업이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