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로 남북 교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북한과 교역이 활발했던 동해안 지역경제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난해 환동해 물류 중심을 표방하며 개항한 포항 영일만 항은 이번 남북교역 중단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북한 나진항 개발을 통해, 중국 동북 3성의 대규모 물동량을 확보하려던 계획은 불투명해졌고 또 주력 항로인 러시아 노선의 경우 정부가 북한 경계수역으로부터 30마일 이상 외곽으로 운항하라고 권고해 운송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영일신항만 포항 신항을 통한 북한산 석탄 반입도 지난해에는 10만여 톤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전면중단이 불가피해졌고 수산 업계에도 이미 여파가 시작됐다.
조개류와 대게, 건어물 같은 수산물은 국내시장에서 북한산 비중이 높아, 교역 중단과 함께 가격이 오르고 있다.
경북지역과 북한간의 교역은 지난해 반입이 반출의 10배인
천 백 30만 달러에 이르러, 관련품목의 내수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동준 영일만항(주)사장은 북한과 협력관계에 있어서는 이번 남북교역 중단으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 사태에 따른 정부의 남북교역 중단 조치가 포항을 비롯한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