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차량이 지난 26일 포항 영일만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첫 반입됐다.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물동량이 영일만항을 통해 첫 수출길에 오른것이다
다음달 15일 블라드보스톡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쌍용자동차물량은 계약물량 전체 7천200대 가운데 우선 44대분으로 쌍용차의 영일만항 첫 수출물량이다.
포항시는 “쌍용자동차 러시아 수출 물동량의 일부가 첫 반입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월 1천대 정도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입된 44대의 쌍용자동차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육로 또는 철도를 통해 영일만항으로 운송하고, 영일만항 CFS에 반입해 국내 굴지의 물류전문업체인 (주)대우로지스틱스사가 이를 반제품(DKD)형태로 분해한 후 컨테이너에 실어 수출하게 된다.
러시아 자동차업체인 S사는 수입한 반제품을 블라디보스톡 공장에서 조립한 후 완성차 상태로 러시아 현지에서 판매하게 되며, 올해만 7천200대분 1만TEU가 영일만항을 이용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LG전자와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동량을 영일만항으로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대형 화주인 쌍용자동차 유치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러시아 수출용 자동차 전용부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초기항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