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3일 유사수신업체에 투자하면 원금의 2배 이상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해 억대의 돈을 가로채었다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46살 강모씨와 46살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6월10일부터 10월7일까지 유사수신업체에 1천만원을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2천700만원을 돌려준다며 성모씨(60세) 등 212명으로부터 35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강씨 등은 2000년께부터 유사수신업체를 시작해 여러 업체를 거치며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사수신업체는 금융 당국 등에 인·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로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좋은 말로 현혹하며 투자자를 모집한다”며, 유사수신업체로 의심되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