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난 뒤 경주시의 첫 공식 행사로 열린 `제3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에 현 시장과 시장 당선인이 함께 참석해 시민들에 화합·화해의 모습을 보여 선진시민으로서의 경주 위상을 더 한층 높였다.
지난 8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에는 3선에 도전했다 실패한 백상승 시장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최양식 시장 당선인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백 시장과 최 당선인은 행사에 앞서 귀빈실에서 악수를 하면서 서로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건넸으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사회자는 내빈의 소개를 모두 생략하면서도 최 당선인을 소개해 시장 예우를 갖추기도 했다.
또 백 시장은 기념사 말미에 “8년 동안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는 최양식 당선인이 참석했는데 앞으로 힘을 합해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의 후원을 바란다”라고 최 당선인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최병준 시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시민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30만 시민의 힘이 하나로 결집돼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 당선인은 별도의 축사 기회가 없었으나 최 당선인은 기념식 20여분 전부터 행사장 로비에서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선거 때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최 당선인은 이날부터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 마련된 시장직 취임준비단 사무실에 나와 그동안의 시정을 분석하고 앞으로 시정방향을 모색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