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과 동남아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신설돼 영일만항 물동량 증대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국적선사인 STX팬오션이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한 동남아 항로를 개설하고, 내달 중 신규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정기노선은 포항을 출발해 부산, 홍콩, 호치민, 방콕을 경유 다시 포항으로 연결되며, 총 14일간의 운행기간이 소요된다.
STX팬오션은 이 노선에 65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할 예정이며, 동남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전자?자동차 부품과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고무 등과 포항지역의 철강제품 등을 운송할 계획이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그 동안 부산신항간 정기 연안항로 개설 등을 통해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으나 정기노선이 모두 중국과 극동 러시아에 집중돼 항만 활성화에 다소 제한적인 면이 있었다.
이번에 부산을 거쳐 동남아까지 가는 항로가 개척되면서 영일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편의 증대는 물론 운송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준 포항영일만신항(주) 사장은 “앞으로도 화물유치 장려금, 손실보전금, 실적장려금 등 화물유치 인센티브제도 확대 시행과 경북 내륙권 내 수입화물을 집중 발굴 유치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동북아물류 허브항의 꿈을 실현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한편 영일만항은 지난해 8월 개항 후 현재까지 중국 청진?대련?상하이?닝보와 일본 오사카?고베?니카타, 극동러시아 직항로, 부산신항과의 연안항로를 개설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