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본 오가는 카훼리 직항로 개설 본격화
평산훼리 사업면허취득 여객터미널 부지 확보

포항 영일만신항과 일본 혼슈 교토부의 도시인 마이즈루시를 오가는 카훼리(CarFerry) 직항로 개설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포항시와 카페리사업자 평산훼리(주) 관계자에 따르면 평산훼리는 지난달 26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조건부 정기 외항해상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제시한 조건은 카훼리가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확보와 국제여객선터미널 건립, 세관·출입국관리·검역시설 확보 등 3가지이며 조건이 충족되면 평산훼리는 정식 면허를 취득해 포항과 일본을 오가는 카훼리를 운항하게 된다.
평산훼리는 지난해 10월 포항시와 함께 마이즈루시를 방문해 현지답사와 함께 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간 카훼리 항로 개설 의지를 확인했고 지난 2월에는 포항을 방문한 마이즈루시 관계자들과 현지시찰과 간담회를 통해 카훼리 취항 실현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거쳤다.
그 결과 지난달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면허를 취득했고 마이즈루시 또 카훼리 전용 부두를 이미 마련한데 이어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시비를 투입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시가 카훼리 취항과 관련한 지원 범위를 확정해 예산 확보에 나서면 이 사업은 보다 활기를 띠게 된다.
현재 평산훼리는 200억원대의 카훼리선 구입 계획과 훼리 운항에 따른 영입손실보상 포항시 보전, 최소 30~40억원에 이르는 국제여객선터미널 건립 등을 담은 제안서를 포항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국제여객선터미널 건립 부지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평산훼리 최재석 차장은 “마이즈루시와의 직항로가 개설되면 영일만신항의 물동량 증가는 물론, 포항과 경주, 안동 등지 관광객 증가,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파급효과 등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항시가 여객터미널 건립 예산 확보와 영업손실보전금 지원 규모 선정을 서둘러준다면 직항로 개설사업은 보다 빨리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