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내항 복원 사업비가 당초보다 230억원이 증액돼 추가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06년 추진 당시 1170억원에 불과하던 총 사업비가 7월 현재 230억원이 증액된 14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제167회 임시회에서 포항시 국제화전략본부는 동빈내항복원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증액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포항시 동빈내항복원팀 이재열 팀장은 “늘어난 예산 대부분이 토지 등 보상금액으로 지난 2008년 기준 주택가격과 공시지로 환산했을 땐 645억원이었으나 올해 기준으로 실제감정평가 한 결과 지가상승 등으로 230억원이 추가된 875억원으로 늘어났다”며 “국·도비 등을 포함해 200억원 정도 부담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 “보상진척률은 총 483건 가운데 197건이 보상이 완료돼 현재 40.8%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초 착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도시위는 또 건축과로부터 포스코 신제강공장과 관련하여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공사가 중단된 이후 집행부가 한 일은 무엇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칠구 부의장은 “투자된 사업비가 이미 1조4000억원에 이르며 향후 3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등 포항 최대 현안사업을 집행부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국방부, 해군 등 관계부처를 방문하는 등 행정력을 결집해 달라”고 주문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