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포항 바다국제연극제가 일요일인 지난 25일 개막됐다.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 가족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1일까지 포항시 환호해맞이공원과 포항문화예술회관, 중앙아트센터 등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 주최로 올해로 10회째 열리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국내 극단의 16개 작품과 러시아, 일본, 프랑스의 유명극단 초청공연으로 짜여져 있다

지난 25일 6.25전쟁의 의의와 이승만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를 기획한 서울 극단민중의 ‘6.25전쟁과 이승만’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폐막작품은 6월 호주 공연을 시작으로 6.25참전 16개국을 순회공연 중인 극단목화의 ‘내사랑 DMZ’와 기구한 한 여인의 삶을 다룬 포항시립연극단의 ‘옥단어’가 선정됐다

해외초청공연은 일본 극단 사쿠라젠센의 ‘달MOOn'과 러시아의 안톤 체홉 단막극 모음 ’아무것도 웃을 건 없다‘ , 프랑스극단 세네나데의 ’폼나는 혼례‘ 등이 준비됐다

또한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느림으로가는 공간’을 부제로 춤과 음악 등 다체로운 공연과 함께 ‘배우들의 시 읽기’가 개최됐다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난 2001년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경북의 대표적인 국제연극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간 포항 유일의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포항시민은 물론 여름철 포항 해변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 방진모 과장은 “앞으로도 여름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영식기자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