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동빈내항 복원사업에 대한 보상문제가 40%밖에 추진되지 않아 공사착공이 늦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불실로 사업추진에 어두운 전망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3일 성남시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 중단에 이어 26일 “전국에서 진행 중인 400여개의 각종 재개발 사업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포항시가 역점사업으로 LH에 맡겨 시행하고 있는 동빈내항 복원사업도 지난 3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한 보상문제가 현재 40%밖에 추진못해 중단된 상태에 있어 사업이 순조롭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동빈내항 복원사업은 당초 1170억원의 사업비로 투자하여 마무리 짓기로 했으나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올해 보상비가 230억원이 증가되어 늘어난 보상비 마저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항시와 협약을 맺어 시행하고 있는 동빈내항 복원사업은 송도·해도·죽도동 일원에 9만6100㎡의 수변 유원지를 만드는 대역사의 프로젝트로 밝혀지고 있다
포항시가 동빈내항 복원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시행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까지 포스코 출연금 300억원과 국비 45억2800만원, 도비 13억5800만원, 시비 41억1400만원 등 현재까지 40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공사비 1000억원은 공사가 끝나는 직후 3만3057㎡의 유원지 땅을 받는 조건으로 시행계약이 이뤄졌다
포항시는 사업이 지연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태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2012년 준공시한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7월 현재 가장 현안인 편입토지 등 483건의 물건보상도 40.8%인 197건에 그치고 있어 보상금 역시 해당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당초계획 645억원에서 875억원으로 230억원이 증가해 사업 추진을 더욱 힘들게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