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구미지부가 노틸러스효성지회와 효원정보통신지회 결성에 이어 조합원 가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효성은 지회설립 직후 한국노총 기업별노조를 결성하고 업체를 통해 가입신청을 받는 한편 금속노조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개인에게 일일이 확인하고 회사로 불러 탈퇴서를 쓰라고 종용하고 또한 가입이 확인된 조합원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있다고한다.
노틸러스효성 내에는 정규직 외 대부분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인데 회사는 파견업체를 통해 정규직과 함께 생산을 해왔고, 만성적으로 장시간 철야 잔업을 강요하고 잔업에 불만을 하는 노동자에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는 금속노조의 주장이다.
한 조합원은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 전날까지 철야 잔업을 시키면서 폭언까지 했다”며 분노를 터뜨렸고. 또 비정규직 조합원은 일을 열심히 잘 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고 해 놓고는 매년 소속을 전환시키고 철야 잔업까지 하는데도 정규직은 커녕 임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데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효성은 2001년 울산에서 용역을 통한 노조파괴의 진면목을 과시한 바 있었다고 밝히면서 노조원들은 효성은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서 헌법에 보장된 노조결성의 권리를 이처럼 무참히 짓밟아도 되는 것인가 현 대통령의 품위를 생각 해서라도 최소한 법을 지켜야 되지 않겠느냐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주)CNB국회방송 이명복 기자

이명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