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금산인삼축제가 화사한 날씨를 배경으로 10일간의 축전에 돌입했다.

축제는 3일 오전 10시 개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남이면 성곡리 개삼각에서 열린 개삼제는 강처사 인삼모형모시기, 칠선녀 춤, 초헌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전연정국악원에서 제례악을 맡았다.

개삼각은 진악산 산신령을 모신 곳으로 인삼을 처음 재배한 강처사의 고택과 개삼터 비석이 있으며 금산인삼축제를 매년 이곳에서 시작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인삼축제 주무대에서는 군북면의 날 행사가 열려 대화합의 장이 연출됐고 금산의 전통민속인 송계대방 지게놀이가 시연돼 열기를 고조시켰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늦깎이 신랑신부의 화촉을 밝히는 정다운부부 합동결혼식은 금산고유의 전통혼례 방식으로 치러져 일륜지대사의 소중함과 부부정신을 일깨웠다.

건강체험관, 기찬 생기하우스, 인삼체험관, 금산명의관, 인삼주 올림픽, 스트레스 해소관 등 각종 체험코너에는 첫날부터 관광객이 몰려 성공예감의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오후 7시에 열린 개막식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이인제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중국 이우시 옹국정 부국장, 법조계, 교육계, 정계, 언론 등 내외 귀빈이 참석,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생산, 유통, 가공, 수출, 연구 등 세계최고의 인삼메카 조성을 위한 금산인삼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식전공연은 순수 아마추어 군민들로 구성된 금산소년소녀합창과 금산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뿌리패 예술단의 웅장한 큰북울림과 신명나는 공연이 관중을 매료시켰다.

공식행사 뒤 축하공연에는 장윤정, 인피니트, 윙크, 나비드, 강진, 김용임 등 초대형 가수들이 출연해 군민들과 함께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충남취재본부 /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