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불요불급하게 시행된 사업에 대한 다이어트를 실시하고, 재원확보를 통해 어려운 재정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6일 오후 2시30분 부평구청 3층 상황실에서 “부평구 재정현황 및 운영방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번 기자회견은 홍미영 구청장이 열악한 재정현실을 구민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홍미영 구청장은 “성공하는 구청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표명했다.

? 현재 부평구는 인구 57만으로 인구수는 인천시에서 최대이나, 재정자립도는 10개 군?구중에서 22.6%로 7위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감소하는 반면, 사회복지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0년 7월 현재 부평구 사회복지비용은 약2천억 정도로 예산규모 대비 50.3%를 차지하며, 10개 군?구중에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또한 일반회계 대비 지방세 비율이 9.1%밖에 되지 않는다. 즉, 부평구는 인천을 대표하는 최대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자체재원 부족으로 실제로 구민을 위해 쓸 가용재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 이러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부평구는 최근 2~3년간 과다한 토건위주의 사업으로 인해 운영비 등의 막대한 소요경비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동안 건축비를 갚아야 하는 부평아트센터의 경우 금년에 7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운영비로 투입됐고, 기타 건립중인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등이 완공되면 연 35~50억원의 추가 운영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러한 재정현황 타개를 위해 ▲경기회복 시까지 각종 기반기설에 대한 무분별한 확장 기조를 지양하고, ▲전례?답습행정으로 지속되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조속히 시행해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와 의견을 예산에 반영해 구민이 참으로 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히 홍미영 구청장은 재원확보를 위해 시에서 교부하는 예산인 재원조정교부금 산정방식을 재정자립도 및 과다한 사회복지비용 등을 감안해 가중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시를 통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노령연금?국민기초생계비, 보육료 등의 사회복지 예산을 전액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한 홍미영 구청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람중심의, 더불어 사는, 지속가능발전의 부평구로 거듭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생활정책들을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전했다.

인천취재본부 김광수 기자

인천/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