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는 22일 추석절에 즈음하여 태풍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포근한 인정이 넘치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하는 말씀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추석절에 즈음하여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
온 누리에 풍성함이 가득한 한가위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먼저 도정과 지역발전에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데 대하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 9월 2일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우리지역에서 인명피해가 났고, 주택이 파손됐으며,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이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도로, 하천, 학교시설, 방파제 등 공공시설물의 피해도 발생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농어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 온 농어업인들에게 이번 태풍은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도에서는 태풍으로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본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하루빨리 실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
올 추석은 가족과 이웃간에 푸근한 정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도에서는 도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재 특별경계 근무와 119 구조대의 활동 강화, 그리고 특별수송대책본부 운영으로 각종 재난·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 등 귀성객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추석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쓰레기관리 종합대책 추진상황실을 가동하며, 훈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불우이웃과 복지시설 등에 대한 위문·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따뜻이 맞아 주시고, 소중한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을 찾아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눔으로써 더불어 사는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드는 데도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올 추석도 넉넉하고 뜻 깊은 명절이 되길 소망하면서,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010년 9월 20일 충청남도지사 안 희 정

충남취재본부/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