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환군

경북과학고등학교(교장 송상헌)에 재학 중인 안태환(2년)군이 ‘2010 대한민국인재상’ 수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경북과학고등학교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광을 누리며 경북 영재 교육의 요람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안 군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과학 및 수학 경시대회 수상 실적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당당히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안태환 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생물 담당 교사인 손홍식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생물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생물 실험을 즐기고 토론식 학습에 참여하면서 생물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본교 생물 탐구 동아리 ‘엘프’의 기장으로 활동하였으며 학교 특색 프로그램인 멘토십 과정에 따라 인근 포스텍 교수님들의 특별 강의를 받고 생명공학연구센터의 기기들을 직접 조작하며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가졌다.

체계적인 공부에 몰입한 덕분에 안 군은 1학년 때 이미 한국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생물올림피아드 겨울학교에 입교하여 대학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고차원적인 실험과 강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안 군은 2010 고등학교과학탐구전국대회 금상, 2010년 경상북도 과학전람회 특상, 2009년 제5회 미래과학자 양성프로그램 논문발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학습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도 뚜렷한 안 군은 안동 집으로 귀가하는 날이면 인근의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였다. 평소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교육감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안태환 학생의 담임 교사인 배경화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안 군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본교로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한 결과 2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 합산 1위(2학년 전체 40명 중)를 차지하였으며 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공교육의 성공 사례를 몸소 보여주며 급우들과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안태환 학생은 이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진학하여 발생학에 대해 연구하여 궁극적으로는 줄기세포의 개발에 직접 참여하여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송상헌 교장은 사교육에 때 묻지 않은 영재를 발굴하여 전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학생을 지도한 결과 큰 상을 받게 되었다고 전하며 야간과 주말에도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제자를 이끌어 준 선생님들께 그 공을 돌렸다. 또한 이번 안 군의 사례야말로 경북 명품 교육이 만들어낸 공교육의 성공 사례라고 전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에서는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과 과학고 R&E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과학영재에게 과학적 탐구능력 및 문제해결능력 신장하고 미래과학자로서의 품성과 자질 함양하여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하여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 한다.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