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에 참석하 박승호 포항시장

박승호포항시장이 ‘영일만르네상스 전도사’로 나섰다.

박시장은 8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2010 이 · 통장 녹색직무능력 개발 워크샵에서 200여명의 이 · 통장을 대상으로 ‘함께가요 영일만르네상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박시장은 특강에서 “지방자치는 주민과 협력해서 지역의 문제를 지역 사정에 맞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 때문에 포항이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어떤 계획을 세워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지 이통장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 특강을 자처했다”고 특강 배경을 설명했다.

박시장은 “포항은 지금 변화의 중심에서 변화를 주도하려 하고 있다”며 “변화의 핵심은 환동해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포항이 한반도의 변두리에 있다는 변두리 의식을 버리고 러시아 극동지역, 중국 동북3성, 일본서해 등 환동해지역의 중심에 있다는 시각으로 보면 앞으로 포항이 살아갈 길이 훤하게 보이는 만큼 더 큰 틀에서 지역발전을 계획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시장은 특히 “최근들어 중국이 북한의 나진항과 청진항을 개발해 동북3성지역의 물동량을 동해로 내보내려 하고 있고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톡등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환동해지역의 틀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은 포항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이제는 중앙정부나 대도시를 바라보며 사는 시절은 지났고 지방정부가 직접 해외에 나가 기업을 유치하고 물동량을 확보하는 지역 마케팅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시장은 “지난 4년 민선4기 시절에 영일만항 개발, 동빈내항 복원사업 등 하이파이브(Hi-5) 프로젝트에 시정의 무게를 두었고 민선5기 들어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문화에 시정의 중심을 두려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해피파이브(Happy-5)“라고 소개하고 하이파이브의 기반위에 해피파이브를 구축해 더 많이 성장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자는 것이 영일만르네상스”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강의 마지막 부분에서 포항은 첨단과학인프라가 풍부하고 세계적인 철강도시이며 영일만항을 가지고 있어 5대양 6대주로 진출할 수 있는 원심력과 전 세계의 사람과 자본, 물동량이 들어올 수 있는 구심력까지 갖추었다고 자랑했다.

또 “북부해수욕장과 같은 도심의 아름다운 해변, 하늘아래 첫동네로 불리는 죽장면 두마리, 원시계곡의 아름다움을 지닌 하옥 계곡까지 가지고 있다”며 두뇌와 자본, 항만인프라 천혜의 자연을 가진 포항같은 도시는 좀처럼 보기 힘든만큼 포항에 사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는 말로 포항 기살리기 강의를 마무리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