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이 육군사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06～10년 육군사관학교 생도 징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육군사관학교 생도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06년 13명, 07년 13명, 08년 21명, 09년 20명, 10년8월 기준 32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중징계로서 퇴학을 당한 생도는 2006년 1명, 2007년 4명, 2008년 3명, 2009년 5명, 2010.8월 기준 7명에 이른다. 총 정원대비 징계생도 비율도 2006년 1.5%, 07년 1.4%, 08년 2.4%, 09년 2.3%, 10.8월기준 3.8%로 나타났다. 이는 06년과 대비하여 2.5배 증가한 것으로 2010년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징계사유로는 2009년 이성교제 규정위반 13건, 시험부정행위 4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10년에는 하급생에 대한 심각한 가혹행위 9건, 음주?흡연 규정위반 7건, 이성교제위반 6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송의원은 “대다수 사관학교 생도들은 미래의 지휘관으로 성실하게 교육받고 있음에도, 일부 생도들의 음주·흡연, 하급생에 대한 심각한 가혹행위, 이성교제, 시험부정행위 등으로 사관학교 전체의 사기와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해이해진 생도들의 기강을 잡기 위해 사관학교내의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 특단의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