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2013 국제신경정보처리학회’를 유치한데 이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0 아시아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에서 ‘2015년 학회’를 대구로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의료분야 등 지역 역점사업 추진에 시너지 효과 제고와 함께 전문 컨벤션 도시로 나아가는데 한몫을 담당하게 되었다.


○ 대구시는 유치제안발표 직전 발발한 북한 연평도 포격 사태로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학회 유치를 위해 2010년 대회에 참석한 지역 교수들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국제사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대구컨벤션뷰로의 지원에 힘입어 2013 국제신경정보처리학회 및 2015 아시아 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를 대구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 먼저, 지난 22 ~ 25일 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국제신경정보처리학회(Int'l Conference on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_ ICONIP 2010)’에서 대구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등 총 13개 지역 대표자로 이뤄진 국제임원회의(APNNA Governing Board Meeting) 투표를 통해 2013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터키가 한국과 함께 후보로 나섰으나, 최종 경합 끝에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구가 선정되었다.

○「2013 국제신경정보처리학회」 한국유치위원장인 경북대학교 IT 대학 전자공학부 이민호 교수는 대구시 국제회의전담조직인 대구컨벤션뷰로와 공동으로 유치를 준비해왔으며, 그동안 국제신경정보처리학회 국제임원으로 활동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3년 학회 대구유치에 크게 기여하였다.

○ 국제신경정보처리학회(ICONIP)는 뇌 정보처리 메카니즘의 이해 및 공학적 응용을 연구하는 신경회로망 분야의 주요 국제회의 중 하나로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이 분야의 주요 연구원, 과학자 및 산업전문가 등이 참가하여 학술발표와 기술적 동향을 나누는 세계적인 대회이다.

○ 뒤를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0 아시아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에서는 2015년 대회 유치를 위해 참석하신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김홍진교수(외과학교실)가 대구컨벤션뷰로의 유치팀과 협력하여 「2015년 아시아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의」를 유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 최종 개최지로 대구를 확정지었다.

○ 아시아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는 1990년에 설립되어 현재 37개 국가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800명에서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중대 규모급 국제회의이다.

○ 특히, 이번 베트남 대회에서는 총 1,700여명의 의료 분야 관계자가 참석하는 등 해를 더할수록 아시아태평양 참가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학회는 빠른 속도로 성장, 세계적인 내시경 복강경외과학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시경 복강경분야는 최첨단 로봇수술, 원격수술(Telesurgery) 등 최첨단 IT기술이 더해지면서 IT 강국인 한국에서 향후 더욱 큰 발전 가능성을 띄고 있는 의학 분야이다.

○ 유치단은 2015년 학회 유치를 위해 각국 대표들로 구성된 50여명의 국제임원들을 대상으로 1:1의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 활동을 펼쳤으며 그간 학회에서 구축되어 온 한국에 대한 신뢰가 영향력을 발휘, 국제임원들(ELSA Board of Governors)의 만장일치로 대구가 2015년 학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었다.

○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은 담당한 김홍진교수(영남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는 아시아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의 한국대표(ELSA Board of Governor)이자 재무이사로 세계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이사 및 세계소화기외과학회 부회장, 아·태간담췌외과 이사 등 각종 국제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이번 행사 유치와 더불어 대구시와 컨벤션뷰로는 의료, 환경, 에너지 분야 등 향후 지역전략 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유치에 집중하여 ‘메디시티 대구’ 및 환경도시 조성에 이바지하고, 관련 분야를 특화하여 유치경쟁력 강화 및 컨벤션 전문 도시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