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구청으로 노인일자리 에코공동작업장에서 어렵게 일하는 어르신들이 불우한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에코공동작업장은 공공폐기물로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분리, 선별해 원자재로 활용하여 시장바구니, 앞치마, 마대 등을 생산하는 부평구 노인일자리로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판매수익을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을 주고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는 등 일거삼득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에코공동작업장 참여자 어르신 8명이 부평구민, 사회인으로서 불우한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마련됐다.

이는 2010년 3월에 개소한 에코공동작업장 설립초기 목표 중 하나로 불우한 이웃에 기부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에코공동작업장 참여자 8명이 매월 에코작업장의 순수한 수익금 중 1%씩 적립해 마련된 것이다.

전달식에서 홍미영 구청장은 “이러한 계기를 통해 노인기부 문화에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이며, 경제 및 소외계층에도 기여하는 에코공동작업장 참여자 어르신이야말로 시대를 앞서 일하는 노인상이며, 미래사회에도 꼭 필요한 존재”라며, “그동안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을 하셔서 수익창출도 많이 내고 인천에서 으뜸가는 공동작업장이 되길 바라며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참석하신 최고령 어르신(황옥순, 부평동 78세)께서는 “늙어서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 행복하다며 일을 하니까 잡념도 사라지고, 아픈데도 없으니까 더 젊어지고 건강하다”며 “또한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이라도 보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 하셨다.


김광수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