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수) 10:29
| 인천시장 신년사 김경섭 기자 |
| 2011년 01월 11일(화) 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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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장 송영길 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1만 3천여 공직자 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 2010년은 시련의 해이자 희망을 꿈꾸는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슬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시발전의 철학부재와 불투명한 정책결정 과정 속에서 외형위주의 개발에 기인한 인천시의 부채가 수년 내로 10조원을 상회할 것이 분명해지면서 시정에 대하여 시민여러분의 불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구도심권 개발의 추진동력이 약화되고 세수(稅收)가 12.3% 감소하여 동북아 중심도시로서 성장하는 우리 인천시의 재정을 압박하였으며, 실업률은 전국 최고수준의 4~6%를 오르내리며많은 서민들을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으로 슬픔 속에 우리의 아들들과 이웃을 가슴에 묻으며 평화를 갈망하였습니다. 두 번의 구제역 발생은 축산농민의 땀과 정성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하지만 지난해는 변화를 갈망하는 인천시민의 뜻에 따라 민선5기 인천시정이 출범하는 희망의 시작이기도 하였습니다.
2003년 이후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직접투자액 총 10억 5500만불 중 45%에 해당하는 4억 7400만불을 지난 한 해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사와 세계최고의 항공기 제작회사"보잉"사는 인천의 미래를 확신하며 송도에"글로벌센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실행협약"과 영종도에"항공훈련센터 건립 MOA"를 체결하였습니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디자인한 미국 PGA가 인정하는 골프장이 개장되었으며,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재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시(市)의 중재로 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송도국제학교 채드윅 스쿨이 치열한 입학 경쟁속에서 개교되면서 송도는 국내에서 외국 시스템과 언어를 익히는 전형적 모델로서국내외 인재와 부(富)를 인천으로 끌어들일 것입니다.
5 0만불 이상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할 때 5년간 거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는 중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영종 미단시티 등 관련 지역에 직접 분양 1800억원 이상의 수익과 2000여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입니다.
영종지구 무비자지역 지정추진을 통하여 중국의 활력을 유인한다면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인천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남북 충돌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입니다.
롯데그룹이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1조원규모의 대규모 쇼핑타운을 조성하면 인천 전체가 더욱더 편리함과 품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인천의 브랜드 가치도 다양한 분야에서 향상되었습니다.
전국기능경기대회(4위), 전국체전(광역시1위) 등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의 우승과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우수한 성적은 애향심을 높이며 스포츠의 활력을 우리 시의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킬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면 먼 곳에 있는 사람도 저절로 찾아온다는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옛말처럼,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 히딩크 축구교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금난새 지휘자 영입은유명 인사와 인재들이 인천으로 이사 오는 "현자인천"(賢者仁遷)의 시작일 뿐입니다.
러시아 연방정부와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하여 러시아에 있는 우리나라 관련 역사자료" 유물조사 및 전시 등에 관한 사항이 추진되면 우리 인천시는 중국, 러시아를 포괄하는 진정한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처럼 민선5기는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이 조화를 이루어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슬픔과 좌절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우리 인천만의 자산입니다.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통해 도시발전 철학을 재정립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정의 문제점을 점검하며, 방만한 운영으로 부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개발공사 등을 비롯한 공사, 공단의 체제정비와 구조조정 등을 통하여 시정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하며시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 서해5도를 평화지대로 만들어갈 때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연평도 포격과 서해5도의 긴장 고조로 많은 시민들이 근심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대피하신 주민 여러분의 고통에 진심으로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시는 서해5도 특별법 제정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근원적인 주민의 안정과 정주환경 개선을 요청하였습니다.
대피시설 현대화, 피해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연평도를 평화마을로 조성해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민간인 주거지역임을 공인받아 군사공격의 위험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피폭된 시설과 지역을 안보 체험장으로 조성하여 후손들에게 민족의 아픔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인천시는 연평도 주민여러분의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안정을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으며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인천의 도약은 남북 교류와 평화체제가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하여 국가간 경제통합을 이루고 서로의 국익을 극대화하려고 총력을 다 하는 지금, 우리는 해묵은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남북이 서로 반목하여 대결하고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것은 남북한 모두에게 커다란 경제적 부담과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리 민족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불행한 일입니다.
무너진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경제위기 그리고 시정의 당면 현안사항들은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변화를 갈망하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저를 선택하셨으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최근 인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통일운동의 선각자이신 죽산 조봉암 선생의 평화통일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하여 평화적이면서도 민주적으로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담아 냉전적 대결구도를 넘어서는 평화통일론이 그의 신념이었습니다.
죽산의 남북협상과 진보정신은 지금도 결코 헛된 꿈이 아닙니다.
그물 던져 꽃게 잡고 소라,고동 목걸이 만들어 노래하며 갈매기 날개바람 따라 관광객의 웃음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서해바다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서해5도 주민들뿐만 아니라 280만 인천시민의 소망입니다.
서해5도는 남북한 평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새로운 평화수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서해분쟁지역을 남북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고 서해5도에 해양평화공원, 평화의 섬을 만들어 남북간 완충지역이 없는 해양 접경을 국제평화해역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남북의 교류는 문화적 교류나 인도적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개성공단의 역발상(易發想)으로 강화도, 교동도 등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북한 근로자가 출퇴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계획하는 것이 "경제수도 인천"의 기초를 닦는 것이며,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을 꿈꾸는 우리 인천의 외자유치 걸림돌을 제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남북 평화체제를 바탕으로 우리 인천의 물류, 기술, 자본과 개성의 경공업, 해주의 중공업을 결합하면 우리 민족의 큰 자산이 될 서해 경제 대동맥이 구축될 것이며 중국대륙을 향해 뻗어나갈 것입니다.
지난 2007년 평양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며, 상호존중과 신뢰의 남북관계 전환, 남북 경협의 확대 발전, 군사적 긴장완화와 종전선언 논의 실현 노력, 인도적 협력사업 적극 추진, 공동어로수역 지정과 평화수역 설정 등을 포함한 10.4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평화정착, 공동번영, 화해, 통일을 위한 10.4 공동선언의 정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남북 당국자는 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천이 남북화해와 평화체제 구축의 선도지역이 되어야 합니다.
분노의 소용돌이 장(場)인 우리 인천을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교두보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인천이 평화와 민족번영의 토대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시민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일을 해낼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며 반드시 이루어야 할 우리 인천시의 문제이며 현실입니다.
간디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평화와 미래를 향한 꿈도 끝내 현실로 이루어졌으며, 저는 우리 모두가 영원히 승리하는 그 길을 위하여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3. 사람 중심의 3대 핵심사업이 민선5기 시정의 중심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2011년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민선5기 시정이 출발하는 사실상의 원년입니다.
저는 그동안 누누이 밝혀온 바와 같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었습니다.
지난해 취임 100일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이라는 인천의 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기업과 사람과 물류가 삼삼오오(3355) 인천으로 모여들어 경제, 사회적 활력이 넘치는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서 우리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민선5기 시정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실천 전략으로 사람이 태어나서(Child-Care) 교육받고(Edu-Care) 인격자로 성장하여 직업을 갖는(Job-Care) 생애 주기별 3-Care 전략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시킬 것입니다.
그 첫 번째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무상보육 등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민족과 사회의 장기 존속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인천의 영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함으로써 적극적인 출산장려와 보육부담 경감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의 자녀와 셋째아 이상의 모든 자녀, 입양아에 대하여 100% 보육료를 지원해 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아 이후자녀에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점차 모든 출생아에게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공립시설과 민간시설의 보육료 차액을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3세 이하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원할 것이며,앞으로 전면 무상보육이 보육정책의 최종 목표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전국 하위권 수준을 맴도는 인천의 초, 중, 고 학력향상을 위하여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를 닦을 것입니다.
전국 최하위권인 고등학교의 학력신장을 위하여 권역별 학력향상 선도학교 및 잠재성장형 학교를 육성하여 학력향상 효과가 인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초, 중, 고를 대상으로 노후학교 시설개선, 원어민교사 배치, 방과 후 프로그램운영 지원 등을 통하여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전면 무상급식도 실시하겠습니다.
청라의 달튼 외국인학교가 개교되면 채드윅 국제학교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글로벌 초중등 교육을 선도할 것이며,뉴욕주립대, 유타대, 겐트대, 조지메이슨대, 러시아 모스크바대, 상트 페테르부르크대 등 대학과 벨연구소 등 세계 우수한 각종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여 글로벌대학 캠퍼스 타운을 조성함과 동시에 통합 인천대 법인화추진과 인하대 산학협력단지, 고려대, 홍익대, 외대, 중앙대 캠퍼스 조성을 통하여 세계의 우수한 인재가 모이는 교육 허브로 육성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인천을 "청년 일자리 메카"로 만드는 일이며 그 중심은 "제물포 스마트 벤처타운"이 될 것입니다.
청년실업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경제성장 둔화로 연결되어 사회의 활력과 발전 동력을 저하시킵니다.
도화동 구 인천대 건물을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시장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가진 도전적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창업에 참여하여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500명의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실을 무상지원하고 시제품개발을 위한 기술 및 마케팅 지원, 저리융자로 자금을 지원하여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대기업 중심의 고용 없는 성장으로 초래된 청년실업 문제를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창업을 통하여 성장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산업단지, 기계단지와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여 주안 문화산업지구나 송도 첨단산업단지로 이전 확대함으로써 인천의 경제뿐만 아니라 생활의 활력의 되살아 날 것입니다.
4.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초기 경제성장을 선도하던 도시였으나, 점차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대한민국의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 총생산은 4.7%의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안, 부평, 남동, 기계공단 등의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확대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남동공단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산학 융합센터를 구축하며, 일반산업단지를 구조 고도화하여 제조업 기반을 부활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경제자유구역 사업은 IT, 부품소재, 의료, 바이오, 물류 등 5대 첨단 신성장 산업과 교육, 비즈니스 금융, 문화관광 등 3대 지식 서비스 산업을 대상으로 8억 1200만 달러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추진할 것입니다.
영종의 항공산업, 청라의 자동차,로봇산업 송도의 IT, BT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쾌적한 정주환경과 투자제도를 정비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5. 2014 아시안 게임을 평화의 축제로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폐막되고 대회기를 우리 인천이 인수함에 따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20조 4000억원이 투입되었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 동원체제가 가능한 중국만이 가능한 웅장하고 화려한 개,폐막식을 보여 주었으며 전 과정을 국가가 주도한 대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아시아는 없고 중국만 있었다"는 일부 의견도 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보편적 가치 추구보다는 중화(中華)적 가치를 일방적으로 과시하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저우가 보여준 기획력과 대회관련 시설은 우리 인천이 준비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부여하였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아사아에는 40여개의 언어와 17개의 서로 다른 종교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특색을 살리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여 인천 브랜드 가치를 널리 과시하겠지만,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이라는 이상(理想)을 아시아인 모두의 가슴에 흐르게 할 것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념과 종교, 민족 갈등의 벽을 넘어 하나가 되는 대회로 준비하겠습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마라톤 대회를 전 세계에 중계하며 평화도시 인천을 알리는 대회로 준비할 것입니다.
이념의 벽으로 분단된 국가, 전쟁의 참화를 겪었으며 아직도 첨예한 군사적 대립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이 45개국이 어우러져 감동의 드라마가 있는 대회로 준비된다면 인천은 아시아의 갈등을 녹이는 평화의 용광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면서 우리가 얻을 가장 큰 수확으로 앞으로 인천 발전의 중요한 재산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6. 시정은 시민과의 소통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시정은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여야 합니다.
소통의 부재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여 불필요한 행정력과 정책비용을 추가로 소요되게 합니다.
갈등은 이익의 대립에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정에 대한 정보와 투명성 부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는 인천시장 취임 후 "시민과 대화의 날"을 운영하여 소통 시정을 추구하였습니다.
"시민참여정책위원"과 "시민원로회의"구성하여 여, 야 진보, 보수 등을 총망라한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시민소통센터"를 설치하여 일방소통이 아닌 상호작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1만 3천여 공직자 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 2010년은 시련의 해이자 희망을 꿈꾸는 한해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슬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시발전의 철학부재와 불투명한 정책결정 과정 속에서 외형위주의 개발에 기인한 인천시의 부채가 수년 내로 10조원을 상회할 것이 분명해지면서 시정에 대하여 시민여러분의 불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구도심권 개발의 추진동력이 약화되고 세수(稅收)가 12.3% 감소하여 동북아 중심도시로서 성장하는 우리 인천시의 재정을 압박하였으며, 실업률은 전국 최고수준의 4~6%를 오르내리며많은 서민들을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으로 슬픔 속에 우리의 아들들과 이웃을 가슴에 묻으며 평화를 갈망하였습니다. 두 번의 구제역 발생은 축산농민의 땀과 정성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하지만 지난해는 변화를 갈망하는 인천시민의 뜻에 따라 민선5기 인천시정이 출범하는 희망의 시작이기도 하였습니다.
2003년 이후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직접투자액 총 10억 5500만불 중 45%에 해당하는 4억 7400만불을 지난 한 해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사와 세계최고의 항공기 제작회사"보잉"사는 인천의 미래를 확신하며 송도에"글로벌센터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실행협약"과 영종도에"항공훈련센터 건립 MOA"를 체결하였습니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디자인한 미국 PGA가 인정하는 골프장이 개장되었으며, 송도의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재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시(市)의 중재로 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송도국제학교 채드윅 스쿨이 치열한 입학 경쟁속에서 개교되면서 송도는 국내에서 외국 시스템과 언어를 익히는 전형적 모델로서국내외 인재와 부(富)를 인천으로 끌어들일 것입니다.
5 0만불 이상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할 때 5년간 거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는 중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영종 미단시티 등 관련 지역에 직접 분양 1800억원 이상의 수익과 2000여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입니다.
영종지구 무비자지역 지정추진을 통하여 중국의 활력을 유인한다면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인천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남북 충돌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입니다.
롯데그룹이 송도 국제업무단지내 1조원규모의 대규모 쇼핑타운을 조성하면 인천 전체가 더욱더 편리함과 품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인천의 브랜드 가치도 다양한 분야에서 향상되었습니다.
전국기능경기대회(4위), 전국체전(광역시1위) 등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의 우승과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우수한 성적은 애향심을 높이며 스포츠의 활력을 우리 시의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킬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면 먼 곳에 있는 사람도 저절로 찾아온다는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옛말처럼,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 히딩크 축구교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금난새 지휘자 영입은유명 인사와 인재들이 인천으로 이사 오는 "현자인천"(賢者仁遷)의 시작일 뿐입니다.
러시아 연방정부와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하여 러시아에 있는 우리나라 관련 역사자료" 유물조사 및 전시 등에 관한 사항이 추진되면 우리 인천시는 중국, 러시아를 포괄하는 진정한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처럼 민선5기는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이 조화를 이루어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슬픔과 좌절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우리 인천만의 자산입니다.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통해 도시발전 철학을 재정립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정의 문제점을 점검하며, 방만한 운영으로 부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개발공사 등을 비롯한 공사, 공단의 체제정비와 구조조정 등을 통하여 시정의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이제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하며시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 서해5도를 평화지대로 만들어갈 때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연평도 포격과 서해5도의 긴장 고조로 많은 시민들이 근심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대피하신 주민 여러분의 고통에 진심으로 위로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시는 서해5도 특별법 제정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근원적인 주민의 안정과 정주환경 개선을 요청하였습니다.
대피시설 현대화, 피해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연평도를 평화마을로 조성해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민간인 주거지역임을 공인받아 군사공격의 위험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피폭된 시설과 지역을 안보 체험장으로 조성하여 후손들에게 민족의 아픔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인천시는 연평도 주민여러분의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안정을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으며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인천의 도약은 남북 교류와 평화체제가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하여 국가간 경제통합을 이루고 서로의 국익을 극대화하려고 총력을 다 하는 지금, 우리는 해묵은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남북이 서로 반목하여 대결하고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것은 남북한 모두에게 커다란 경제적 부담과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리 민족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불행한 일입니다.
무너진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경제위기 그리고 시정의 당면 현안사항들은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변화를 갈망하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저를 선택하셨으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최근 인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통일운동의 선각자이신 죽산 조봉암 선생의 평화통일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하여 평화적이면서도 민주적으로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담아 냉전적 대결구도를 넘어서는 평화통일론이 그의 신념이었습니다.
죽산의 남북협상과 진보정신은 지금도 결코 헛된 꿈이 아닙니다.
그물 던져 꽃게 잡고 소라,고동 목걸이 만들어 노래하며 갈매기 날개바람 따라 관광객의 웃음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서해바다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서해5도 주민들뿐만 아니라 280만 인천시민의 소망입니다.
서해5도는 남북한 평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새로운 평화수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서해분쟁지역을 남북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고 서해5도에 해양평화공원, 평화의 섬을 만들어 남북간 완충지역이 없는 해양 접경을 국제평화해역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남북의 교류는 문화적 교류나 인도적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개성공단의 역발상(易發想)으로 강화도, 교동도 등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북한 근로자가 출퇴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계획하는 것이 "경제수도 인천"의 기초를 닦는 것이며,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을 꿈꾸는 우리 인천의 외자유치 걸림돌을 제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남북 평화체제를 바탕으로 우리 인천의 물류, 기술, 자본과 개성의 경공업, 해주의 중공업을 결합하면 우리 민족의 큰 자산이 될 서해 경제 대동맥이 구축될 것이며 중국대륙을 향해 뻗어나갈 것입니다.
지난 2007년 평양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며, 상호존중과 신뢰의 남북관계 전환, 남북 경협의 확대 발전, 군사적 긴장완화와 종전선언 논의 실현 노력, 인도적 협력사업 적극 추진, 공동어로수역 지정과 평화수역 설정 등을 포함한 10.4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평화정착, 공동번영, 화해, 통일을 위한 10.4 공동선언의 정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남북 당국자는 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천이 남북화해와 평화체제 구축의 선도지역이 되어야 합니다.
분노의 소용돌이 장(場)인 우리 인천을 한민족 경제공동체의 교두보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인천이 평화와 민족번영의 토대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시민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일을 해낼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며 반드시 이루어야 할 우리 인천시의 문제이며 현실입니다.
간디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평화와 미래를 향한 꿈도 끝내 현실로 이루어졌으며, 저는 우리 모두가 영원히 승리하는 그 길을 위하여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3. 사람 중심의 3대 핵심사업이 민선5기 시정의 중심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2011년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민선5기 시정이 출발하는 사실상의 원년입니다.
저는 그동안 누누이 밝혀온 바와 같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었습니다.
지난해 취임 100일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이라는 인천의 비전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기업과 사람과 물류가 삼삼오오(3355) 인천으로 모여들어 경제, 사회적 활력이 넘치는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서 우리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민선5기 시정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실천 전략으로 사람이 태어나서(Child-Care) 교육받고(Edu-Care) 인격자로 성장하여 직업을 갖는(Job-Care) 생애 주기별 3-Care 전략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시킬 것입니다.
그 첫 번째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무상보육 등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민족과 사회의 장기 존속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인천의 영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함으로써 적극적인 출산장려와 보육부담 경감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의 자녀와 셋째아 이상의 모든 자녀, 입양아에 대하여 100% 보육료를 지원해 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아 이후자녀에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점차 모든 출생아에게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공립시설과 민간시설의 보육료 차액을 지원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영유아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3세 이하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원할 것이며,앞으로 전면 무상보육이 보육정책의 최종 목표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전국 하위권 수준을 맴도는 인천의 초, 중, 고 학력향상을 위하여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를 닦을 것입니다.
전국 최하위권인 고등학교의 학력신장을 위하여 권역별 학력향상 선도학교 및 잠재성장형 학교를 육성하여 학력향상 효과가 인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초, 중, 고를 대상으로 노후학교 시설개선, 원어민교사 배치, 방과 후 프로그램운영 지원 등을 통하여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전면 무상급식도 실시하겠습니다.
청라의 달튼 외국인학교가 개교되면 채드윅 국제학교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글로벌 초중등 교육을 선도할 것이며,뉴욕주립대, 유타대, 겐트대, 조지메이슨대, 러시아 모스크바대, 상트 페테르부르크대 등 대학과 벨연구소 등 세계 우수한 각종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여 글로벌대학 캠퍼스 타운을 조성함과 동시에 통합 인천대 법인화추진과 인하대 산학협력단지, 고려대, 홍익대, 외대, 중앙대 캠퍼스 조성을 통하여 세계의 우수한 인재가 모이는 교육 허브로 육성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인천을 "청년 일자리 메카"로 만드는 일이며 그 중심은 "제물포 스마트 벤처타운"이 될 것입니다.
청년실업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경제성장 둔화로 연결되어 사회의 활력과 발전 동력을 저하시킵니다.
도화동 구 인천대 건물을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시장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가진 도전적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창업에 참여하여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500명의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실을 무상지원하고 시제품개발을 위한 기술 및 마케팅 지원, 저리융자로 자금을 지원하여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대기업 중심의 고용 없는 성장으로 초래된 청년실업 문제를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창업을 통하여 성장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산업단지, 기계단지와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여 주안 문화산업지구나 송도 첨단산업단지로 이전 확대함으로써 인천의 경제뿐만 아니라 생활의 활력의 되살아 날 것입니다.
4.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초기 경제성장을 선도하던 도시였으나, 점차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인구는 대한민국의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 총생산은 4.7%의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안, 부평, 남동, 기계공단 등의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확대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남동공단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산학 융합센터를 구축하며, 일반산업단지를 구조 고도화하여 제조업 기반을 부활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경제자유구역 사업은 IT, 부품소재, 의료, 바이오, 물류 등 5대 첨단 신성장 산업과 교육, 비즈니스 금융, 문화관광 등 3대 지식 서비스 산업을 대상으로 8억 1200만 달러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추진할 것입니다.
영종의 항공산업, 청라의 자동차,로봇산업 송도의 IT, BT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쾌적한 정주환경과 투자제도를 정비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5. 2014 아시안 게임을 평화의 축제로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폐막되고 대회기를 우리 인천이 인수함에 따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20조 4000억원이 투입되었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 동원체제가 가능한 중국만이 가능한 웅장하고 화려한 개,폐막식을 보여 주었으며 전 과정을 국가가 주도한 대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아시아는 없고 중국만 있었다"는 일부 의견도 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보편적 가치 추구보다는 중화(中華)적 가치를 일방적으로 과시하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저우가 보여준 기획력과 대회관련 시설은 우리 인천이 준비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부여하였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아사아에는 40여개의 언어와 17개의 서로 다른 종교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특색을 살리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여 인천 브랜드 가치를 널리 과시하겠지만,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이라는 이상(理想)을 아시아인 모두의 가슴에 흐르게 할 것입니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념과 종교, 민족 갈등의 벽을 넘어 하나가 되는 대회로 준비하겠습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마라톤 대회를 전 세계에 중계하며 평화도시 인천을 알리는 대회로 준비할 것입니다.
이념의 벽으로 분단된 국가, 전쟁의 참화를 겪었으며 아직도 첨예한 군사적 대립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이 45개국이 어우러져 감동의 드라마가 있는 대회로 준비된다면 인천은 아시아의 갈등을 녹이는 평화의 용광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면서 우리가 얻을 가장 큰 수확으로 앞으로 인천 발전의 중요한 재산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6. 시정은 시민과의 소통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시정은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여야 합니다.
소통의 부재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여 불필요한 행정력과 정책비용을 추가로 소요되게 합니다.
갈등은 이익의 대립에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정에 대한 정보와 투명성 부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는 인천시장 취임 후 "시민과 대화의 날"을 운영하여 소통 시정을 추구하였습니다.
"시민참여정책위원"과 "시민원로회의"구성하여 여, 야 진보, 보수 등을 총망라한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시민소통센터"를 설치하여 일방소통이 아닌 상호작
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