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이용우)은 백제시대 사비왕궁지구 보존과 이주단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역사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개정된 고도보존 특별법 시행에 맞춰 부여고도보존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현재 도심 핵심지역 대부분이 문화재 관련 법규의 행위제한 규제에 막혀 도시계획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따른 주민 불편은 물론 도시 기능의 부조화로 도심의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백제고도 부여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문화 환경을 보존하면서 사유재산권 침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역사도시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면 부여군은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등 대단위 국책사업과 연계해 백제 왕궁터 복원 등 백제왕도의 역사문화자산을 시각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고대 동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국가, 백제 고도의 골격을 점차 회복하게 될 예정이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부여의 유무형적 문화유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시공간의 재배치와 재창조 등 고도 공간관리를 통해 부여의 새로운 부가가치가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백제사비 왕궁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비왕궁지구를 특별보존지구로 지정하여 대규모의 발굴작업과 복원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토지 및 건물 보상사업과 이주민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고도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사비왕궁지구 발굴의 전단계로 해당 지구내 10필지 3,017㎡의 토지수용을 이미 마쳤으며, 나머지 잔여 미수용 토지와 580여호의 건물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매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부여고도보존계획에 의거 조성될 이주단지는 연립주택형의 중밀도 이주단지와 현대화된 한옥형의 단독주택 이주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사비왕궁지구내 거주하는 주민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부여고도육성 및 주민지원 조례를 전국 4개의 고도 도시 가운데 최초로 연구용역을 시행중에 있어 행정적 지원근거 마련과 더불어 이주단지 예정 지구에 대한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오는 2013년부터 이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용우 군수는 “부여고도보존사업은 사비왕궁지구 발굴과 거주민 이주단지 조성과 같은 대단위 프로젝트로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역사도시 부여를 열어나가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취재본부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