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철도, 항만, 공항 등 국가교통망 구축 사업에 총 185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공항이 중추·거점 공항으로 중점 육성되고, 수출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천항 등 지역별 거점항만이 특화 지원된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육상·해상·항공 교통정책과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시설 투자계획에 관한 최상위 계획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2001~2020년)을 19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수정계획은 세계 일류수준의 교통기반시설 확충, 육상·해상·항공교통의 통합네트워크 구축, 교통물류활동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감축, 미래사회 대비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등을 4대 목표로 정했다.

교통수단별 투자방향을 보면 철도는 72조원을 투자해 전국 최단 연결망을 구축하는 등 계획돼 있는 고속철도의 적기 완공과 간선철도의 고속화전철화를 추진한다.

도로는 70조원을 투자해 공사 중인 사업의 완공과 지·정체 혼잡구간을 개선하며, 첨단 IT기술과 교통정보를 융합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도입 등을 통해 도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

공항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등 중추·거점 공항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수요가 감소하는 지방공항의 경우 신규 투자를 최소화 한다.

항만은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의 육성과 수출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을 특화해 지원한다.

또 교통수단간 연계 환승체계가 강화되며, 시설 개량 등을 통해 철도·연안 해운 화물 운송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복합 환승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 항만·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도로망을 정비하는 등 교통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연계 교통망을 구축한다.

이밖에 광역급행버스 확대 등을 통해 대중교통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모달트램, 430㎞급 고속열차 개발 등 교통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수정계획에 따라 교통시설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2020년 여객 기준 수송분담율은 도로 69.3%, 철도 27.3%, 항공 3.2%, 해운 0.2% 등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취재본부 윤성원 기자

윤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