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위상에 걸맞는 해양항만행정을 펴 '인천항 르네상스'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원표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은 올해 굵직굵직한 해양항만정책으로 인천항의 지도를 크게 바꾸겠다는 포부다.


올해 1천998억 원을 들여 인천신항 건설사업과 항로 준설사업 등 국가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선 2013년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 개장을 앞둔 인천신항과 관련해 진입항로 준설을 재정사업으로 시행한다.

컨테이너부두 진입도로 1천 30m와 교량 159m를 확보해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450억 원 가량 줄어든 예산이지만 2009년(1천380억 원)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올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수리조선단지도 서구 경서동 거첨도 인근 해상에 조성한다.

북항을 중심으로 7개 업체가 수리조선을 하고 있으나 4천t급 이상 대형선박 수리조선소가 없어 연간 400척 이상의 선박이 수리를 위해 경남 통영 등 타 항만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선 청장은 "인천항의 위상 제고와 항만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리조선단지 조성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만큼 오는 11월이면 비관리청항만공사 방식으로 사업시행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암물류 2단지 120만㎡를 항만배후단지로 추가 지정토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고 아암물류 2단지 263만㎡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추진해 입주업체가 저렴한 부지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인천/이태원 기자 twlee52@hanmail.net

이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