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이 다양한 삶을 배우고 체험하여 미래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2011년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68개를 4일 선정·발표하였다.

이번 공모는 문화예술미디어, 과학·환경, 봉사, 진로, 가족, 나라사랑활동 등 6개 영역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두 393개 프로그램이 응모하는 열풍을 보였으며 공정한 선정을 위하여 ‘공모사업 수행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결정되었다.

금년도 예산 : 11억원 (500만원~2,000만원/1기관당) 선정된 프로그램 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는 서울시립중랑청소년수련관(서울 중랑구 소재)의 「청소년들의 기후변화 여행 “Tuvalu*"」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면상승으로 국토포기를 선언한 국가인 Tuvalu를 기억하자는 의미의 프로그램으로서, 실내온도와 지구온난화의 관계,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제품,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모둠토론을 통해 배우고, 대관령의 풍력발전단지 체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 Tuvalu 왕국 : 남태평양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국가. 섬은 평균 해발고도가 3m 정도로 낮고 지형이 평평하여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면 상승으로 인해 수십 년간 2개 섬이 바다 아래로 잠김. 이로 인해 2001년 국토포기를 선언하여 2002년부터 뉴질랜드로의 이주가 이민쿼터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완산청소년문화의집(전북 전주시 소재)의 「꺼리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은 헌책방거리, 인쇄소거리, 4대문거리, 소극장, 한옥지구 등 잊혀져가는 문화를 찾아보면서 옛 어른 들의 삶의 지혜를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옛 것과 새 것을 통해 진취적 발상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봉림청소년문화의집(경남 창원시 소재)의 「청소년, 벽화를 만나다 ‘희망물감’」은 청소년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재래시장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공공의 작업 벽화를 통해 문화예술적 감성능력을 함양하고,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키움으로서 지역사회와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립화곡청소년수련관(서울 강서구 소재)의 「자전거와 함께하는 “신비(神秘)한강 생태탐험 원정대」는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청소년들에 심신의 단련과 수양을 길러주며,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재발견하고 감추어진 한강의 생태계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빛사랑청소년회(광주 북구 소재)의 「하나된 세상 우리가 이룬다」는 봉사활동의 부분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에서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문화예술전문 멘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잠재능력인 문화예술등의 소질을 개발시켜 노인무료급식센터, 장애복지시설등에 재능나눔을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제공 프로그램의 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청소년 활동프로그램공모사업 수행기관을 대상으로는 컨설팅과 평가를 동시에 진행한다.

컨설팅과 평가는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5팀 10명)을 통해 진행되며, 평가결과 우수 프로그램은 사례집으로 작성되어 청소년관련단체·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이재복 청소년역량개발과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소년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은 미래에 필요한 사회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컨설팅 및 평가의 내실화를 통해 우수한 청소년활동프로그램이 많은 청소년시설에 보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취재본부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