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의 법정동이 3개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이 얼마나 될까, 청라지구의 행정동은 '청라동'이지만 법정동은 연희동, 경서동, 원창동 등 3개로 나뉘어져 있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하면서 청라지구 입주민들이 현재 연희동, 경서동, 원창동으로 혼재돼 있는 법정동의 명칭을 '청라동'으로 통일시켜야 한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3개 법정동이 혼재돼 있는 청라지구를 관할하는 인천시 서구의 자치행정기관은 청라동 주민센터이며, 행정동은 청라동이지만 등기부등본을 뗄 때 확인되는 법정동 명칭은 3개 동으로 제각각이다.

청라지구 입주민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법정동 명칭 전환 주민운동은 법정동과 행정동을 일치시키자는 주민들의 당연한 요구"라고 말했고, 정일우 인천시 서구의회 부의장은 주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 법정동 명칭 전환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나선 상태다.

법정동 명칭 변경이 이뤄지려면 행정안전부로부터 동 통합 승인을 받고 기초의회가 동 명칭 전환 및 통합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이를 구청장이 공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며, 이어 측량, 지번 부여, 토지대장 및 건축물관리대장 재정비, 법원에 재산신고 등기를 끝내면 마무리된다.

이 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올 연말쯤 동 명칭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이태원 기자twlee52@hamail.net

이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