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범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남도가 도내 초등학생 및 중학생 대상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가정폭력 및 성폭력, 성회롱, 성매매, 성교육)시범운영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과 함께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범운영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은 그간의 폭력예방교육이 지식전달위주의 성교육에 그치고 있고, 문제유형별로 따로따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형식 과 내용으로 성교육 및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예방교육을 모두 통합하여 실시하고, 또한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청소년교육과정에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어 시범지역과 표본학년을 선정·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금년도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범운영의 내실있는 추진을 대내외에 다짐하고 공표하고자 마련된 것이며 또한, 협약식에 이어 실제 시범교육에 투입될 이동형 성교육체험관에서의 체험형 성교육 및 성범죄 예방교육의 시연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남지역에서는 표본학년(초등학교 5학년, 중학생 1학년) 전원(약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집중교육(12시간)을 실시하되, 이동 성교육 전용버스를 활용하여 체험중심으로 진행된다.

충청남도 정효영 여성가족정책관은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이 전국최초로 충남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만큼 내실 있게 추진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면서,“앞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가 없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남취재본부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