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란 우리에게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주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신체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한 순간의 부주의나 실수로 화재가 발생해 자신의 생활 터전과 생명을 빼앗길 수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주택에서 총 6,139건의 화재로 125명이 사망하였고 38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50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고 화재 대부분이 심야 취침 상태에서 발생해 화재발생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점으로 비추어 볼때 주택이 얼마나 화재에 취약한 것인지 알 수 있으며 화재는 예방이 우선 되어지지 않거나,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압되지 않으면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현행법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어 화재발생을 초기에 파악하여 진압 및 대피가 가능하지만 일반 단독주택에는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부분 화재에 취약하며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모든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부착하는 법령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각 소방서에서도 독거노인 및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운동을 하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발생하는 장치로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며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90%이상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어 인명피해도 이와 비례하여 줄어들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대부분은 예방이 가능하며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한 설비와 더불어 부모 및 보호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과 사고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실천이 요구된다.


대구권상호 기자

권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