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2의 기업새마을 운동과 동반성장을 위한 대한민국제조현장 혁신 허브 조성 발대식’이 열린 포항시 남구 포스코본사 국제회의장에서, 격려사에 나선 박시장의 첫 마디는 “여러분! 제 양복이 어떻습니까” 였고, 박시장의 난데없는 양복이야기에 참석자들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분위기가 어색해진 것도 잠시 “새봄도 왔고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니 집사람이 새로 산 양복인데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옷값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입어보니 맞춤옷처럼 꼭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그런데 알고 보니 몇 년전에 사서 옷장에 넣어두고 잊어 먹고 있었던 옷이었습니다. 오늘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체의 현장 혁신을 선언하는 날인데 저부터 먼저 현장 혁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폭소를 자아냈다.

“포스코가 2020년까지 글로벌 중견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발표에 이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워런버핏이 포스코는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회사라고 한 말,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의 지역사랑 등을 듣고 보면서 포항시장으로서 포항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포스코가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이번에 제조현장혁신허브를 조성하면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의 새마을 운동에 동참한 것은 포스코가 포항과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포스코직원과 정준양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듣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박시장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포항에서 포항시와 포스코, 철강공단 기업들이 손을 잡고 제2의 새마을 운동을 펼쳐 제2의 영일만기적,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내는 한편 이를 통해 포항이 대한민국을 세계 일등국가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좋겠다”고 격려사를 마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