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를 통해 발표했다.

윤리위에 따르면 재산을 공개한 15개 광역단체장 중 염 시장은 지난 해 보다 3천6백86만원이 늘어난 22억3천2백8만원을 신고해 2위로 나타났다.

지난 해 노인·장애인·청소년 쉼터 등 복지시설에 약 5천만원 가량을 기부, 재산 증가폭이 적었다는 게 비서실 측의 설명이다. 1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자산 총액은 58억원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지난 해 보다 2억6천1백60만원이 늘어난 13억3천9백99만원을 신고해 최고 자산가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박환용 서구청장(3억6천3백60만원), 한현택 동구청장(2억7천7백6만원), 박용갑 중구청장(2억7천6백58만원), 허태정 유성구청장(2억3800만원) 순이다.

또 정 청장과 허 청장은 재산 증가 1, 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자산 순 1, 2위인 박 청장과 한 청장은 모두 전직 공무원으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날 함께 공개된 대전시의회 의원 26명 중 최고 자산가는 황웅상 의원으로 지난 해 보다 3798만원이 늘어난 25억 421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곽수천 의원(23억5천3백30만원), 3위는 이희재 의원(17억2천5백51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액으로 분류해 보면 10억 이상 5명이며,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명, 5억원 미만 1억원 이상 12명, 1억원 미만 3명이다. 순 부채는 한근수 의원(-2억 8천1백14만원), 황경식 의원(-1천3백9만원) 2명이다.

특히 염 시장의 경우 선출직 대전시장임에도 모든 부동산이 서울에 소재해 있는 반면 주소지는 자신의 딸에게 증여한 버드내 아파트로 돼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전취재본부 이동근 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