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경찰서(서장 김재선)는 대전시 서구 변동 일반주택가 공터에서 비밀 저장고를 설치, 수천만원 상당의 유사휘발유를 제조.판매한 A씨(34)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씨(3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구 변동 주택가 공터에 비밀저장고를 설치, 톨루엔.솔벤트와 메탄올 등을 혼합해 유사 석유제품(신나)을 지난해 4월쯤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5만리터(시가 8천800만원 상당)를 제조,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비밀저장고 내에 철재 냉장탑내 3000리터짜리 플라스틱 용기 1개, 주유모터 3개, 콤프레사 1개 등 제조시설을 설치한 후 불상자로부터 톨루엔, 솔벤트, 메탄올 등을 공급 받아 위 용기에 넣고 콤프레샤를 이용, 혼합하는 방법으로 유사석유제품을 제조, B씨가 이를 1통 당 1만6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유가가 연일 상승함에 따라 유사석유제품을 제조, 판매사범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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