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31일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이하 세종시지원위)’ 제1차 회의에 참석, 충청권 광역단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 지사는 “세종시가 출범할 경우, 인근 기초단체와 충남도는 인구 유출 등에 따른 위축이 우려된다”며 “세종시 주변 청원과 공주는 물론, 충청권 광역단체에도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세종시지원위 위원에 충남,북 도지사만 참여했는데, 상생발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대전시도 함께 해야 한다”며 정부위원에 대전시장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건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위원들은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초일류 학교 설립 ▲특별교부세 지원 필요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시지원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세종특별자치시설치등에관한특별법’ 제8조 규정에 따른 것으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안 지사를 비롯한 정부위원 11명, 민간위원 8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세종시지원위는 세종시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방안과 행정, 재정 자주권 제고 및 사무처리 지원, 일부 편입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및 공동화 방지 대책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지원해 나가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위원 위촉 및 상견례 후 위원회 운영방안 및 주요업무 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았으며, 세종시 성공 추진을 위한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충남취재본부 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