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4일 오후 5시 시 대회의실에서‘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대전 만들기’추진계획 실·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주재로 시의원, 여성정책위원회 위원, 대학교수 등 여성계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평등 정책, 소외된 여성지원, 폭력피해 여성지원, 여성의 안전·편의 시책 등 총 7개 분야 30개 주요시책에 대해 각 실·국장들로부터 보고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각종 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을 높여 줄 것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들이 늦은 밤까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유와 보육 시간대를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고, 양성평등에 대해 “과거에 비해 양성평등 문화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여성에 대한 유교적 편견이 사회적으로 지금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성을 배려하는 것이 아닌 비슷한 선상까지 끌어올려 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진숙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여성이 살기 좋은 대전으로 바뀌어 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며 “CCTV 설치에 있어 여성들이 공포를 느끼는 곳을 선정해 양적으로 늘리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질적으로 찾아 확충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혜경 배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용어 사용에 있어 여자는 주부이고 어머니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주부와 어머니라는 대상에서 벗어나 여성 노인도 포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 하반기 대전여성발전 비전 선포식, 대전여성엑스포 기대효과와 추진전략 연구,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대전 만들기 추진상황 보고회 등 민선5기 여성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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