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들의 청렴성 제고를 위한 ‘지방의원 행동 강령 공개 토론회’가 한국 부패학회가 주최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후원으로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관련 학자들과 현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9일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세미나를 주도한 한국 부패학회(회장 오필환)는 한국지방자치 시대 20년 동안 누적되어온 지방의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원 행동강령 제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 2월 지방의원 행동강령 제정 관련법이 발효된 이후에도 해당 지방의회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법정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들은 ‘지방의원 행동 강령’은 ‘공무원 행동강령’처럼 친족관계 직무 심의 금지, 여행경비 지원 신고, 영리 행위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일종의 윤리지침서라며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에서 11.5%만이 청렴하다고 느끼는 반면 일반국민의 64.3%, 공무원의 64%는 ‘지방의원 행동 강령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근기자

이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