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경제성과 교통 수요가 확보되는 합리적인 노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대전 5개 자치구가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두고 각각의 이해관계를 드러내며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대전시와 동구·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라는 대 전제 아래, 자치구 별로 어느 지역으로 도시철도 2호선이 경유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가 자치구를 넘나 들기 때문에 특정 자치구의 요청대로 노선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우선 기존 도시철도 1호선이 경유하는 자치구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언급하기가 이르다는 입장이며, 동구는 그동안 알려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 이견이 없는 상태로 세부안이 나오면 그때 가서 의견을 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대동5거리를 경유해 동부4거리를 지나 중리4거리까지 가는 것을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노선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어서, 이 경우 자연스럽게 가양4거리를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구는 보문산 입구에서 부사4거리를 지나 효동을 거쳐 인동으로 빠져나가는 노선을 시에 요청한다는 계획이고, 시의 계획안은 보문산 입구에서 바로 인동까지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다음 달 초 예정돼 있는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때 이같은 노선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서구는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노선에서 제외된 지역이 없어 현 시점에서 특별하게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받아 들일 것은 받아 들이겠다는 것이며, 유성·대덕구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두고 연대도 가능하지만, 그 실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성구는 유성4거리까지 도시철도 2호선이 연결되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특히 대덕구가 희망하는 연축동·회덕 방향으로 도시철도 2호선 노선 경유에 따른, 전민동 노선 포함은 아직까지 이른 상황이며, 자치구간 연계 역시 구체적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덕구의 경우 11일 열렸던 주민설명회 때 특유의 '소외론'을 들고 나왔던 만큼, 도시철도 2호선은 중리4거리-법동-읍내동-연축동-회덕역(환승)-전민동을 경유하도록 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망 대전 통과 구간의 사업 시행시기를 전반기로 당기기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은 무엇보다 경제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대전시의 방침이라서, 시는 합리적인 노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나오는 방향으로 노선을 결정하기로 했고, 도시철도를 추진하겠다면 정부 로드맵을 따라 예타 통과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주민 편의도 중요하지만 교통 수요도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자치구 별로 노선안을 건의 받아 현재 이를 검토 중에 있다.


황기수 기자

황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