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불법대출과 부실운영으로 영업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3년 7개월간 재직한 것으로 밝혀저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 정 수석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냈고, 2005년 4.30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에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국회 윤리실천규범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보수를 받는 다른 직을 겸할 경우 기업체의 명칭과 임무를 국회의장에게 신고해야 하지만 정 수석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게 말썽이 되고있다.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은 2004년 10월부터 담보나 상환 능력이 없는 22명에게 399억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수사에 의해 구속 수감중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내부 망에 올린 해명 자료를 통해 “정 수석은 17대 총선 낙선 후 실직상태에 있을 때 초등학교 후배의 권유로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이후 3년간 매월 활동비 또는 교통비 명목으로 200만원정도의 돈을 실명 통장으로 받았다”면서 “1년에 한 두 차례 회사의 자문에 개인적으로 응하는 형식으로 사외이사 직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이 같은 사실은 2004년 9월 6일자 <헤럴드경제>와 <머니투데이> 등에 보도됐다. 이 은행의 사외이사였다는 사실을 숨겨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최근 저축은행 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지만, 정 수석이 사외이사로 등재됐던 시기에는 저축은행이 사회의 지탄을 받거나, 골칫거리로 지목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정 수석은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삼화저축은행 경영진과 개인적으로 교유한 적이 없다”면서 “이미 4년 전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직을 떠난 정 수석이 마치 지난달 불구속된 신삼길 (회장)의 비리에 연루된 듯 보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끝으로 청와대는 “정 수석은 공인으로서 언론의 비판을 달게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보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정수석은 본방송<이동근부장>과의 통화에서도 몇년전 힘없던야당시절인데 뭘 보고청탁하겠냐고 했다,하지만 도의적으로 연루되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했다.

이동근 기자

이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