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박 전 대표가 11.6%포인트차로 손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실시해 7일 발표한 여야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49.2%, 손 대표는 37.6%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접전, 호남 지역에서는 손 대표 우세,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박 전 대표가 우세로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에서 44.7%, 경기·인천에서 45.7%의 지지율을, 손 대표는 서울에서 42.1%, 경기·인천에서 41.3%의 지지율을 획득, 박빙 양상을 보였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대구·경북(69.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0.4%), 부산·경남·울산(55.9%) 순이었다.

손 대표는 전남 광주(58.1%)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전북에서 57.6%를 획득, 전남·광주에서 24.9%, 전북에서 28.7%의 지지율을 보인 박 전 대표를 크게 앞질렀다.

성별로는 박 전 대표가 남성 49.8%, 여성 48.6%로 고른 지지를 얻었고, 손 대표는 남성 40.1%, 여성 35.2%로, 남성 지지가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박 전 대표의 경우 50대 이상 64.0%, 40대 46.9%, 30대 44.5%, 20대 34.0%로 연령이 높을수록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의 경우 30대(46.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20대 44.0%, 40대 42.7%, 50대 이상 23.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유선전화 1200명, 휴대전화 3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이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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