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곧 다가올 장마와 풍수해의 걱정이 태산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 등 장마가 유난히 길며 많다고 하여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하다고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풍수해에 벌써부터 포항 시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며 대비가 시급한 형편인데 현 실태를 살펴보니 도시와 도로의 초기 배수 시설인 빗물받이가 대다수 토사, 낙엽, 담배꽁초, 각종 생활 쓰레기로 가득 메워져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포항의 두호동과 창포 사거리 일원의 도로 빗물받이는 더욱 심각한 상태이며 우기시 배수관을 막아 빗물이 역류해 도시의 상습 침수를 유발하여 행정당국의 관리 부재 및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해 하는등 우수관로가 제 역할과 기능을 상실하여 예산낭비와 실효성 없는 행정만 초래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포항시 에서는 쾌적한 환경도시를 건설한다면서 정작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외면하고 방치하면서 항상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전시행정 에만 급급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 하는 것이다.

실 예로 얼마전 건설 환경사업소에서 예산을 들여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빗물오염 줄이기 사업”을 통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우수관로인 빗물받이에 스크린 망(쓰레기수거 망)을 설치 운영하여 무단 유입 되는 비점오염원(각종 쓰레기)들을 사전에 차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청소 유지 관리 업무의 효율화 등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풍수해 피해들을 예방하여 근원적 문제해결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여 사업을 펼치며 지역의 특성상 상습침수 와 바닷가에 인접하여 위락시설 및 많은 행락객들의 이용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 등을 고려해 우선 시범 설치 지역이라 판단하여 설치 해주기 위해 두호동 관계자에게 공문을 통해 권유 하였으나 일손 부족을 핑계로 수용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 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일선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부서이기주의 의 폐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으며 공직 기강에도 큰 파문을 던지고 있다.
포항시와 남, 북구청을 비롯한 관계부서 에서는 개선과 대안을 조속히 실시하여 다가올 풍수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시민들은 당부하였으며 또한 전문가들 역시 빗물 펌프장을 늘리고 하수관 처리 용량을 늘리기 전에 지금의 배수 목적의 빗물받이 등을 제 역할을 하도록 관리 하는게 더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