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청장 전년성)에 도심의 삭막하고 단조로운 옹벽에 다양한 디자인의 아트도색을 그려 넣어 거리의 이미지를 밝고 쾌적하게 변화를 시켰다.

가정3동 가정고등학교 및 가석초등학교의 옹벽에는 소풍 등 다양한 소재의 학생시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과 그림은 물론 인천의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정서진????에 대한 아트도색 등이 파타일과 도색으로 그려져 있다.

옹벽위에 부착된 타일은 학생 및 주민들이 직접 그린 미술작품과 추억이 깃든 사진들을 모아 타일에 구운 것으로 옹벽 속의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았는데, 타일 하나하나는 꿈과 희망의 열매가 되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공룡, 천사의 날개 등의 아트도색도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옹벽아트의 중심부에는 서해안의 멋진 해안선과 아름다운 낙조를 이용해 인천시 서구가 관광지로 개발 중인 ????정서진????을 상징하는 아트도색도 볼 수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도시의 이미지는 도시의 경쟁력이다????라고 하는데 주민들이 느끼는 옹벽 이미지에 대한 특징은 무엇일까? 이곳 옹벽은 주민과 함께한 작업공간으로 친밀감이 있고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이곳 옹벽디자인뿐 아니라 인근 서구문화회관의 야간경관이나 천마초등학교의 옹벽도색 등 인천시 서구에서 시행하는 디자인 사업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되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만드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민과 함께하는 서구의 참여형 디자인사업을 통하여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및 지역의 가치향상을 기대해 본다.

옹벽개선사업은 인천시 서구에서 약7천8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11년 2월부터 5개월간 디자인설계 및 인근 학교와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시행한 것으로 총250m 구간 약4m 높이의 옹벽에 시행되었으며 6월 22일 완료되었다.




최영준 기자

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