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29일에 홍미영 구청장 주재로 부평구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협의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MBC 방송국 ‘시사매거진 2580’(2011. 6. 26일 방영)에서 보도된 청소년들의 ‘가출 패밀리’ 현상에 대한 관내 실태 파악과 대책 수립을 위해 소집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하여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및 부평구청소년지원센터장 등 관내 청소년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여 청소년들의 가출 문제에 대한 대책과 해결 방안을 다각적으로 토의하였다.

참석한 위원들은 먼저 관내 청소년들의 가출 관련 통계 및 관련 기관들의 고유한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는 한편 기관 간 자원을 연계하여 보다 통합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단기적인 차원에서 현재 각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가출 신고 접수 및 귀가 지도(경찰서), Help Call 청소년전화 1388 운영과 심야 아웃리치(청소년지원센터), 가출 청소년 일시보호(청소년쉼터), 학업 중단 및 가출 억제(교육청 및 학교), 청소년 유해 환경 단속(자치단체) 등의 업무 활성화 및 기관 간 연계 강화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대책 방안이 논의되었는데, 가출 청소년들의 보호와 자활을 위한 시설(청소년 일시보호시설, 청소년 상담기관)과 인적 자원의 확보, 청소년들의 초기 단순가출이 상습 가출 형태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기 개입, 가출 유발 요인을 안고 있는 가족과 부모 교육, 그리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청소년들과 부모에게 가출을 예방하는 차원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등의 방안이 제안되었다.

중장기 가출 청소년의 경우 복합적인 위기 요인을 가진 ‘고위험군 위기 청소년’으로 분류되며 이들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서는 일반 위험수준의 청소년에 비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비용과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참석한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으며, 회의를 주재한 홍미영 구청장은 “청소년의 가출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나 관련 기관과 지역사회 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머리를 맞대면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성원 기자

윤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