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젖병시장이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는 등 중고급 영유아용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KOTRA) 우한 KBC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출산 제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제4차 베이비붐시대로 접어들면서 매년 2000~3000만 명이 태어나고 있다.

이러한 영유아 인구 증가에 힘입어 중국 젖병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0년 매출액이 15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가정 1자녀 구조가 보편화되면서 중고급 영유아용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젖병시장 또한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라는 것이다.

외국제품 강세, 시장점유율 70% 차지

중국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외국 유명 브랜드를 선호해 외국 제품이 중국 젖병시장의 70%를 차지하고 그중 일본 Pigeon, 영국 Avent, 독일 NUK, 미국 Brown's 등 4대 브랜드가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외국 제품의 가격대는 100~160위안으로 중국 제품보다 약 3배 높으나 PP, PES 등 안전한 소재를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고급 소재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전문 매장이나 인터넷 대행 구매를 통해 판매되고 주요 진출 브랜드 및 가격대는 중국 제품은 30~60원대로 저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다.

주 브랜드로는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대만의 ?得利 등 3개 브랜드와 河北童泰, 浙江日康 등이 있으며 2010년 역시 외국 제품이 강세를 보였으며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중국 브랜드는 대만의 ?得利를 포함, 2개에 불과하다.

최근 일어난 비스페놀A 젖병 파동으로 유리 재질의 젖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Taobao의 통계에 따르면 쇼핑몰 내 전문 판매상 1곳당 일일 유리 젖병 판매량이 150개를 넘어섰으며, 또한 중국 정부도 추세에 맞춰 비스페놀A 젖병의 생산 및 수입을 6월 1일부터 전면 금지해 안전성이 보장된 재질의 젖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 유아용품점 판매량 양호, 인터넷 판매 증가 중

젖병시장은 가격에 덜 민감해 중산층 이상의 가정은 200위안 이내의 범위에서 구매가 가능하다.현재 인기 있는 상품의 주 가격대는 60~120위안.젖병은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유아용품점,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며 그중 유아용품점의 판매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인터넷 판매는 대형마트와 유아용품점에 비해 미미하나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최대억 특파원

최대억 기자